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서울시는 최근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발생한 20개월 유아 익사 사고를 계기로, 내년부터 한강공원 수영장과 물놀이장에 인공지능(AI) 기반 CCTV를 설치해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다음 달 ‘한강 수영장·물놀이장 AI 기반 CCTV 구축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뚝섬·여의도·잠원 등 6개 한강공원 수영장 및 물놀이장에 AI CCTV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CCTV가 단순히 영상을 녹화하는 수준을 넘어서,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는 재조성 중인 광나루·망원 수영장에도 완공 시점에 맞춰 AI 기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AI CCTV는 사람의 움직임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평소와 다른 이상 행동이나 위험 상황을 조기에 감지한다. 예를 들어 물속에서 오랜 시간 움직임이 없거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를 보이는 경우, 즉시 관제센터에 경보를 보내 신속한 구조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AI CCTV 도입으로 한강공원 내 어린이와 시민의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공공장소 안전 강화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AI CCTV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하철 역사 30여 곳에는 AI CCTV가 설치되어 범죄 탐지와 용의자 추적에 활용 중이며, 체육시설과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강 수영장 인근 주민과 이용자들은 AI CCTV 도입 계획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안전 확보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과도한 감시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서울시는 관련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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