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영화제
사진=부산국제영화제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배우 양자경이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감독과 작업하고 싶다며 한국 영화 프로젝트에 대한 협업 의지를 밝혔다.

양자경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 감독들과의 작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창동 감독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 뒤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도 언급했다. 이창동 감독의 작품 가능한 사랑을 알고 있다고도 했다.

양자경은 정우성과도 함께 작업한 인연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2010년 영화 검우강호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자경은 케이팝과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며 한국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다만 이날 발언은 특정 작품이나 출연 계약을 확정한 발표는 아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양자경이 부산국제영화제로부터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뒤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매년 이 상을 수여한다.

양자경은 1985년 예스 마담으로 데뷔한 뒤 폴리스 스토리 3, 중경삼림이 아닌 홍콩 액션 영화 대표작들을 거치며 아시아 영화계의 주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007 네버 다이, 와호장룡,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위키드 등에 출연했다.

2022년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여성 배우 최초로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양자경의 귀환을 기념해 그가 직접 고른 검우강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샌디와라 등 세 편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보였으며, 그의 최신작 잇츠 마이 타임도 상영한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양자경은 2011년 영화 더 레이디로 부산을 찾은 뒤 15년 만에 영화제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