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지털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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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미래에셋의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디지털엑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신규 모바일 앱을 6일 출시했다. 이용자는 자연어로 가상자산 시세를 묻거나 매수 의사를 입력하고, AI가 정리한 주문 정보를 확인한 뒤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디지털엑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새 앱에는 AI 에이전트가 적용됐다. 회사는 ‘비트코인 만원 구매해줘’, ‘ETH 시세 보여줘’, ‘내 포트폴리오 진단하기’와 같은 이용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기존 거래 화면에서 종목과 금액, 주문 조건을 각각 입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투자 관련 기능에 접근하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비트코인 10만원 어치를 사고 싶어”라고 입력하면 AI가 종목과 주문 금액, 주문 방식을 반영한 ‘주문 카드’를 생성한다. 이용자는 카드에 표시된 내용을 확인한 뒤 주문을 이어갈 수 있다. 단순 질의응답에 그치지 않고 투자 실행에 필요한 정보를 구조화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신규 앱에는 매일 새벽 준비되는 AI 포트폴리오 진단 기능도 포함됐다. 보유 자산을 바탕으로 투자 현황을 점검하는 기능으로, 디지털엑스는 대화형 주문과 함께 이를 AI 기반 자산관리의 초기 단계로 설명했다.

이정우 디지털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자산관리를 돕는 에이전틱 자산관리로 기능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회사는 향후 AI와 대화만으로 트레이딩 봇을 만들고, 고객이 정한 전략에 따라 운영하는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엑스는 2026년 7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로 편입됐고, 8월 사명을 디지털엑스로 변경했다. 회사 공식 연혁에는 10월 모바일 앱 개편과 AI 에이전트 출시가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