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한국과 이집트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공식 시작했다. 협정이 체결된 것은 아니어서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교역과 투자 조건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격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과 이집트는 1995년 수교 이후 2016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었으며, 이번 조치로 10년 만에 관계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합의한 CEPA 추진을 실제 협상 개시 단계로 진전시켰다. CEPA는 상품 교역뿐 아니라 서비스와 투자 등 폭넓은 경제 협력을 다루는 협정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협정이 조속히 타결되면 양국 교역과 투자를 비롯한 경제협력 확대의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 협력 분야에서는 조선, 청정에너지, 전력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 조선 기업의 이집트 진출을 뒷받침할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K-9 자주포 공동생산을 바탕으로 방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모두 12건의 협력 문건을 체결하거나 개정했다.
사회보장협정도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국에 파견된 근로자의 연금 보험료 이중 납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은 내년을 한, 이집트 상호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해 국민 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와 중동의 평화, 안정도 논의됐다. 양국은 중동의 평화와 국제 해상 물류의 원활한 흐름, 모든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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