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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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국고채 금리가 연 4%를 웃돌면서 연말 배당주 투자에서도 단순 배당수익률보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이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9%포인트 오른 연 4.395%에 마감했다. 연초 3.39%와 비교하면 1.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0.022%포인트 오른 연 3.983%를 기록했다.

채권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배당수익률만 높은 종목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배당을 꾸준히 늘리고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에 영향을 주는 주주환원 방식이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2026년 주주환원 규모를 약 90조원에서 110조원으로 예상하고, 3분기 정규 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을 현금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환원 규모와 방식은 2026년 실적 확정 뒤 2027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으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넘는 수준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병행하는 구조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주당 배당금이 각각 1만380원, 2만85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주도 순이자마진 개선 기대와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관심을 받고 있으며,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의 예상 주주환원 수익률은 6% 초반으로 제시됐다.

주주환원에 초점을 맞춘 ETF로의 관심도 늘었다. 금융주 비중이 높은 KODEX 주주환원고배당주 ETF의 상장좌수는 9월 30일 1590만좌에서 10월 8일 1720만좌로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KODEX 고배당주 ETF 상장좌수 증가율은 0.5%에 그쳤다.

다만 배당금과 주주환원 규모는 기업 실적과 현금흐름, 이사회 결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 역시 2026년 전체 환원 규모를 예상치로 제시했으며, 일부 세부 내용은 향후 이사회 결정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