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나마 대통령실
사진=파나마 대통령실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파나마 정부가 규모 7.7 강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가 10일 공개한 예비 집계에서는 주택 426채와 교육시설 419곳, 의료시설 21곳이 피해 평가 대상에 포함됐고 부상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은 9일 파나마 중부 에레라주 피탈로사 아리바 인근에서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을 피탈로사 아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12㎞ 떨어진 곳, 깊이 12.6㎞ 지점으로 분석했다. 파나마 정부는 본진 이후 규모 6.6의 지진과 여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파나마 대통령실은 10일 임시 각료회의를 열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지역의 구조, 복구와 주민 지원에 정부 기관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수도 파나마시티의 오마르 공원과 각 주의 정부청사는 구호물품을 모으는 장소로 지정됐다.

피해는 에레라주를 비롯해 베라과스주와 로스산토스주 등 중부 지역에 집중됐다. 정부 발표에는 전국 10개 주와 2개 원주민 자치지역에서 피해가 보고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건물과 기반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은 계속 진행 중이다.

파나마 당국은 지진 직후 일부 지역에서 주민 대피가 이뤄졌으며, 정부의 예비 집계상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쓰나미경보센터가 발표한 해안 경보는 이후 해제됐다.

파나마 소방당국은 수도권에서 소방대원 125명을 투입해 건물과 병원, 호텔 등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당국은 가스 냄새가 날 경우 불을 켜거나 전기 스위치를 조작하지 말고 현장을 벗어난 뒤 전문기관에 신고하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