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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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한국은행이 주요국 장기금리 상승의 국내 영향이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 가계와 기업의 조달금리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 상황을 설명했다. 한은은 현재까지 국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주요국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국내 금융시장 여건을 긴축시키고 환율과 금리 등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외 장기금리가 함께 움직일 경우 국내 시장금리에 추가 상승 압력이 생기고,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강해지면 인공지능 관련 투자 둔화 우려와 높은 주가 수준에 대한 부담이 겹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최근 장기금리 상승 배경으로는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각국의 재정건전성 우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등이 거론됐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위한 주요 기업의 회사채 발행 확대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원화가 7월 이후 주요국 통화보다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약세 흐름을 되돌렸고, 대외 차입 여건과 외화 유동성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정세와 미국 국채금리,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어 시장 안정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은은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증가세에 따른 금융불균형 우려도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극하지 않도록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