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26년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4% 올라 7월의 전년 대비 상승률 2.5%보다 낮아졌다. 다만 에너지 물가는 1년 전보다 16.3% 상승했고, 휘발유 가격은 27.4% 올랐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기준으로도 8월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3.4%였으며, 월간 기준 근원 물가는 0.2% 올랐다. 물가가 둔화하는 흐름은 나타났지만 연준의 목표인 2%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27일부터 28일까지 열고 28일 정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의 9월 경제전망에서 2026년 말 연방기금금리 중간값은 4.1%로 제시됐고, 2026년 개인소비지출 물가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망에는 불확실성과 상방 위험이 크게 반영됐다.
최근 시장 전망은 10월 동결 쪽으로 기울었다. 주요 외신이 전한 선물시장 가격을 보면 투자자들은 10월 회의에서는 금리를 유지하고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연준 인사들도 지난 금리 인상 효과와 경제 흐름을 지켜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그러나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올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성장세와 금융 여건이 여전히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고, 에너지 가격과 관세 영향이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따라서 10월 금리 결정은 근원물가 둔화만으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추가 물가, 고용 자료와 연준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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