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원, 달러 환율이 12일 오전 133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상승 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37분 현재 1337.6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장 주간거래 기준가보다 0.8원 내린 134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연휴 기간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장기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함께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장중 5.36%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도 5.73%대까지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2.229로 0.126%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지난 9일 현지시간 기준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39% 오른 배럴당 91.85달러,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0.42% 상승한 배럴당 104.72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운송 불안과 허리케인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 차질 우려가 배경으로 제시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도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강달러 재개와 반도체 주가 부진을 반영해 원, 달러 환율이 1340원 중반 지지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장중 예상 범위는 1337~1350원으로 제시됐다.

다만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수출업체의 환전 수요가 월말뿐 아니라 평소에도 이어지고 있어 강달러에 따른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