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전국 97개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영천이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 지역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영천의 가뭄 단계가 12월 말에는 ‘주의’ 단계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전국 가뭄 상황을 담은 10월 가뭄 예, 경보를 발표했다. 지난 4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783.3㎜로, 평년인 1991~2020년 평균의 72.5% 수준에 그쳤다.
기상가뭄 단계별로는 ‘관심’인 약한 가뭄이 74개 지역, ‘주의’인 보통 가뭄이 22개 지역에서 나타났다. 경북 영천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계’ 단계의 심한 가뭄 지역으로 집계됐다.
기상 전망상 10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11월과 12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평년 강수량 범위는 10월 37.0~64.3㎜, 11월 37.0~55.1㎜, 12월 19.8~28.6㎜다.
농업용수 상황도 좋지 않다.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48.3%로 평년 68.9%의 70.1% 수준이었다. 전라, 경상, 제주 등 남부지역의 평년 대비 저수율은 51.4~70.1%로 중부지역의 80.7~94.0%보다 낮았다.
다만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감소하는 추수기여서 당장 농업용수 부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를 대상으로 내년 영농에 대비한 물 채우기 등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 공업용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19곳과 용수댐 12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각각 84.8%, 59.6% 수준이다. 운문댐과 섬진강댐은 가뭄 단계가 높게 관리되고 있지만 가뭄대책을 통해 생활, 공업용수는 정상 공급되고 있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대체 공급 중이며, 정부는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공급시설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12일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책 전담팀 회의를 열어 최근 가뭄 상황과 기관별 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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