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기초자치단체의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가 기준연도 종료 뒤 공표되기까지 평균 약 30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긴 경우에는 34개월이 소요돼 지방자치단체의 경제 성과를 제때 평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데이터처에서 제출받은 ‘기초자치단체 GRDP 작성 현황’에 따르면 시, 군, 구 GRDP 공표 소요 기간은 2020년과 2021년 기준 평균 24개월에서 2022년 29.8개월, 2023년 29.9개월로 늘었다.
기초 GRDP는 지역별 생산 규모와 경제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역 균형발전 계획과 지방자치단체의 경제 성과 평가에 활용된다. 통계 공개가 늦어지면 주민과 유권자가 실제 정책 효과보다 수년 전 자료를 바탕으로 행정을 평가하게 될 수 있다.
지연 원인으로는 기초 GRDP 산출에 필요한 광역 GRDP 확정치 발표가 늦어지는 점과 통계 작성 인력 부족이 거론됐다. 16개 시, 도에서 시, 군, 구 GRDP를 담당하는 정원은 1명에 그쳤고, 이 가운데 12곳은 임기제 직원이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10년 동안 대구, 강원, 충남 등에서는 담당자 결원으로 통계 작성과 공표가 2개월에서 최대 10개월까지 중단되거나 지연된 사례도 확인됐다. 이 의원은 기초단체의 경제 성과를 매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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