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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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반도체주와 대형 기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올랐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요 은행의 분기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60포인트, 0.38% 오른 5만1850.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30포인트, 0.06% 내린 7807.2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20.27포인트, 0.44% 하락한 2만7245.90으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12.50포인트, 0.4% 떨어진 2794.48을 나타냈다.

반도체주는 기술주 하락을 이끌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는 3.9% 하락했다. AMD는 2.3%, 브로드컴은 1.9%, 엔비디아는 1.3% 각각 내렸다.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실적이 높은 주가 수준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경계가 매도세로 이어졌다.

반면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에 자체 인공지능 칩을 대규모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에 힘입어 올랐고,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6% 상승한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다음 변수는 미국 물가와 은행 실적이다. 9월 CPI는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물가 흐름을 점검할 주요 지표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9월 물가 상승률이 8월의 3.4%에서 3.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지표도 이번 주 공개될 예정이다.

기업 실적 발표도 본격화한다.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골드만삭스는 13일 실적을 발표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는 14일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규모뿐 아니라 소비자와 기업의 자금 수요, 대출 건전성 등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