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 학습모드 | 사진=챗지피티 캡쳐
챗GPT 학습모드 | 사진=챗GPT 캡쳐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인 챗GPT가 최근 ‘학습 모드(Study Mode)’를 공식 도입하며 교육용 AI로서 한 단계 진화했다. 이 모드는 사용자가 답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 과정과 개념 이해를 돕도록 설계되어 있어 학습 효과를 대폭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챗GPT는 사용자 질문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답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새롭게 도입된 학습 모드는 질문에 대해 바로 답을 내놓기보다는, 단계별 가이드와 문제 풀이 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학습자의 사고력을 점검한다. 특히 비판적 사고와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닌 ‘교육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는 평가다.

오픈AI 측은 “스터디 모드는 학습자가 스스로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라며 “학생들이 과제나 리포트를 작성할 때 논리적 사고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모드를 사용하면 챗GPT가 학습자의 답변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이나 오해가 있는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과 질문을 던진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는 자신의 이해도를 스스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 기능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과 더불어 교사의 보조 역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고등학교 교사는 “챗GPT 학습 모드를 활용하면서 학생들의 질문이 훨씬 구체적이고 깊어졌다”며 “단순 암기식 공부에서 벗어나 사고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챗GPT의 학습 모드 도입은 AI가 교육 현장에서 상호작용하는 도우미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앞으로 AI가 개인별 맞춤형 학습 플랜을 제안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더욱 고도화된 기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아직 학습 모드는 초기 도입 단계로, 모든 교육 상황에 완벽히 맞춤화되지는 않았다. 사용자별 차이를 반영한 세밀한 피드백과 보다 다양한 교과목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AI 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곧 더 폭넓은 교육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한 교육 기술 전문가는 “AI가 학생의 수준과 취향에 맞게 학습 콘텐츠를 조절하고, 심층적인 질문으로 사고력을 자극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전망했다.

이번 챗GPT 학습 모드 도입은 AI 기반 교육 서비스가 ‘정답 제시’에서 ‘학습 동반자’로 변화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AI가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자기 주도적 학습을 어떻게 지원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