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러시아산 디젤 공급 확대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기대가 공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공격과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불안이 이를 상쇄했다.
이날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한때 1.5%가량 내렸지만 이후 반등해 장중 배럴당 106.79달러까지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도 93.54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9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이른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디젤 공급도 즉시 30만t 이상을 시작으로 추가 확대될 것으로 발표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휴전 발표 뒤에도 러시아가 하르키우의 전력, 가스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해 합의의 실제 이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중동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공격으로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으며, 이후에도 사우디 내 공항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졌다. 사우디와 이란 외무장관이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중동 원유 수송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다.
미국 멕시코만에서는 허리케인 이사이아스의 영향으로 해상 원유 생산시설 복구와 생산 재개가 변수로 떠올랐다. 러시아산 연료 공급이 실제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유입될지,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휴전이 유지될지, 중동의 추가 공격이 원유 수송에 영향을 줄지가 단기 유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국제유가와 같은 시점에 움직이지 않는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은 카드 단말기를 통해 수집한 주유소 판매가격을 하루 여러 차례 반영하고, 전일 판매가격 기준 국내 주유소 일간 통계는 매일 0시에 공개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판매가격에 반영됐는지는 오피넷의 실제 주유소 가격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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