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헝가리 라칼마시의 한국타이어 공장 인근 토지 거래를 둘러싸고 현지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수사 대상은 헝가리 기업인 Rácalmás Greendustry Projekt Zrt.의 과거 토지 매입으로, 경찰은 공무상 비밀 누설과 관련된 직권남용 혐의 성립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개인의 고발로 시작됐다. Rácalmás Greendustry Projekt Zrt.는 2022년 11월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인근의 산업용지 42㏊를 매입한 뒤 일부를 한국타이어에 매각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한국타이어의 우선매수권을 설정했다.
회사 등기 자료와 2023년 재무보고서에는 해당 거래로 회사가 단기간에 14억3300만 포린트의 세후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발 내용의 핵심은 회사가 한국타이어의 공장 증설 계획을 정부나 다른 경로를 통해 미리 알고 관련 토지를 확보했는지 여부다. 현재 확인된 내용은 수사 착수와 의혹 제기 단계이며, 위법 행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국타이어의 라칼마시 증설 계획은 2023년 11월 공개됐다. 당시 헝가리 공장에 약 2100억 포린트를 투자해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45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계획이 발표됐다.
Rákay Philip 측은 토지 관련 계약에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거래 세부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해당 토지는 2020년부터 관심을 뒀고, 2021년 매입 선택권을 확보한 뒤 2022년 7월 소유권을 넘겨받았으며, 한국타이어의 증설 결정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과 관련자들의 법적 지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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