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영화관 개봉 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플랫폼에 공개하기까지 유예기간을 두는 ‘홀드백’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영화 분과 제4차 회의에서 한국 영화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의 홀드백 논의가 아직 숙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민관협의체 참여자들이 마지막 논의 단계에서 다시 고민할 지점이 생겼다며, 홀드백은 정부가 나서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어서 문체부가 논의를 더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민관협의체는 홀드백 문제를 올해 8월 중 결론 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참여자 간 이견으로 결정이 늦어졌다.
홀드백은 극장 상영을 마친 영화가 OTT와 주문형비디오 등 다른 유통 채널로 넘어가기 전 일정 기간 공개를 유예하는 방식이다. 극장업계는 관객 이탈을 막기 위해 일정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제작, 배급업계에서는 투자금 회수와 관객의 선택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문체부와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5월 한국 영화의 수익 구조를 정상화하고 극장과 OTT 등 유통 플랫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제작, 배급, 상영업계와 TVOD, SVOD 등 영화 유통 전 과정의 핵심 관계자 22명이 참여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장관은 홀드백 논의가 민관협의체가 풀어야 할 유일한 과제는 아니라며 스크린 상한제 등 영화계 현안도 함께 정리해 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7년 영화 분야 예산 정부안도 논의됐으며, 문체부는 올해보다 30.8% 늘어난 1673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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