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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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국제 금값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금 선물 12월물은 14일(현지시간) 1.7% 내린 온스당 410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8월 상승률은 0.4%였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7%로 8월의 3.4%보다 높아졌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에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크게 작용했다. 휘발유 지수는 9월 한 달 동안 9.1% 상승했고, 에너지 지수는 5.2% 올랐다. 식품 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 발표 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시장 전망도 높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은 발표 전 약 22%에서 약 42%로 상승했고, 12월 인상 확률은 93%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물 금은 장중 1.8% 하락한 온스당 4083.94달러까지 밀리며 이달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5% 상승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올랐다. 달러 강세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에게 달러 표시 금의 가격 부담을 키우고,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금값 하락은 물가 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전망을 자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금은 중앙은행 매입과 미국 부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