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국제 금값이 급락했고, 국내 금 가격도 하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 금시장 기준 금 1돈(3.75g)은 66만4613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7312원, 약 1.1% 내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기준 국내 금 1돈 가격은 지난 14일 67만1925원에서 하루 만에 66만원대로 내려왔다. 이날 오전 9시 아시아시장 기준 국제 금시세를 원화로 환산한 국내 기준가는 1돈당 67만2364원으로 직전 비교가격보다 5185원, 0.8% 낮았다. 국제 금시세를 원화로 환산한 기준가는 한국거래소 금시장 거래가격과 산정 방식이 다른 지표다.
하락 배경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4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전체 물가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8월 상승률은 0.4%였으며, 1년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3.7%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한 달 동안 9.1% 올라 전체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에너지 물가는 5.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물가가 다시 강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을 압박했다. 로이터는 14일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장중 1.8% 내린 온스당 4083.94달러까지 떨어졌고,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1.7% 하락한 4107.90달러에 마감했다고 전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15일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이후 나올 연준 인사 발언을 통해 금리 경로를 추가로 확인할 전망이다.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값뿐 아니라 원달러 환율과 거래 시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어 실제 판매, 매입 가격은 고시 기준과 차이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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