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 주변 해양보호구역 내 무인도에서 발견된 부표의 절반 이상이 중국발로 추정되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와 수거 대책을 촉구했다.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기후생명정책연구원, 인천녹색연합, 인천섬바다학교, 인천환경운동연합, 황해섬네트워크 등 7개 단체는 14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발로 추정되는 해양쓰레기 15자루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단체들은 지난 6일 대이작도 주변 해양보호구역에 속한 사승봉도와 상공경도에서 부표와 페트병 등을 수거했다. 사승봉도에서는 부표 68개 가운데 36개가, 상공경도에서는 87개 가운데 48개가 중국발로 추정됐다. 두 섬에서 확인된 부표 155개 중 84개로, 전체의 54%가량이다.
상공경도에서는 길이 130m, 폭 5m 구간에서 15㎝ 이상 크기의 해양쓰레기 694개도 확인됐다. 서해5도 대청도에서도 지난 8월 23일 광난두해변 일부 구간의 부표 131개 중 82개가 중국발로 추정됐고,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페트병 111개 가운데 84개에서는 중국 관련 표기가 발견됐다.
단체들은 중국발 해양쓰레기의 유입 규모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PS 위치추적과 드론, 인공지능을 활용한 조사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보호구역 내 무인도서 수거 예산도 편성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들은 해양수산부가 중국발 해양쓰레기 문제를 체계적으로 조사해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며, 국경을 넘어 유입되는 쓰레기 처리를 인천시와 옹진군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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