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는 27~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미리 밝히지 않았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는 단기적으로 수요와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세계 경제의 생산 능력을 높일 요인으로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하며 “나는 회의 결과를 미리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남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금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조정했다. 2023년 7월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10월 회의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워시 의장은 정책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AI 주도 투자 급증을 세계 경제의 중요한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AI가 공급보다 수요 측면에 먼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생산성 향상과 공급 확대를 통해 미국과 세계 경제에 큰 이익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AI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판단 방식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중앙은행이 과거 자료와 전통적 모형에 의존해 물가 흐름을 분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AI와 새로운 분석 도구를 활용해 더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AI 전환 과정은 기술의 영향과 시장 구조를 파악하기 어려워 상당히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AI 관련 생산성, 일자리 태스크포스는 다음 달 16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현장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워시 의장의 이번 발언은 연준 당국자의 통화정책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 직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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