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국제 금값이 미국의 물가 상승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 속에 한 주 동안 0.7% 하락했다. 국내 금시장에서도 17일 순금 한 돈 가격이 전날보다 내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트로이온스당 4165.12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하락률은 0.7%였다. 1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0.3% 오른 온스당 4181.1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을 압박한 요인은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이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압력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90%로 반영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16일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미국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평가했지만, 10월과 12월 회의의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 AP통신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약 3.9%로 0.25%포인트 올렸고, 높은 물가가 이어질 경우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오르면 국채 등 금리 상품과 비교한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TD증권은 연준의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금값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며 하단 지지선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 현상으로 확인되면 올해 남은 기간 금값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금거래소 기준 17일 순금 1돈 가격이 살 때 78만6000원, 팔 때 6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살 때는 1000원, 팔 때는 2000원 하락했다. 국제 금값의 단기 방향은 앞으로 발표될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 발언, 달러와 국채금리 움직임에 좌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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