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Whit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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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대변인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취임 5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AP통신은 16일(현지시간) 재커라이어가 백악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한 것이 영광이었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며 재커라이어에게 직을 재고하라고 말했다고 밝혔고, 백악관 관계자는 재커라이어가 직무에서 전환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커라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9일 임명을 발표한 뒤 10월 1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백악관은 10월 13일 재커라이어의 첫 브리핑을 공식 공개하며 그를 제37대 백악관 대변인으로 소개했지만, 브리핑은 약 14분 만에 끝났고 질문은 보수 성향 또는 친트럼프 매체 기자 3명에게만 돌아갔다.

하차를 둘러싼 논란에는 재커라이어의 법률 경력 문제가 포함됐다. 재커라이어는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했지만 캘리포니아 변호사시험에 합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해온 경위와 중국 체류 당시 법률 업무를 둘러싼 질문을 받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 당시 그를 변호사로 소개한 사실도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커라이어가 언론의 비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사임을 재고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다만 백악관이 재커라이어의 하차를 공식 발표한 별도 성명이나 후임 인선은 18일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재커라이어는 전임 캐럴라인 레빗이 지난 8월 물러난 뒤 두 달 가까이 비어 있던 대변인직을 맡았으나, 역대 최단명 대변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