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의 오른쪽 가슴지느러미에서 일부 손상이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로 벽에 몸을 가까이 붙이고 헤엄치는 과정에서 마찰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의 상처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18일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부캉이 오른쪽 가슴지느러미 끝부분이 하얗게 변하고 일부 갈라진 모습이 담겼다. 수과원 연구사도 이날 현장에서 해당 상처를 확인했다. 출혈은 관찰되지 않았다.
수과원은 부캉이가 수로 벽에 계속 닿으면서 헤엄치면 회복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기존 주둥이 상처와 함께 가슴지느러미 상태를 계속 살피고 있다. 앞서 부캉이의 주둥이에서는 수로 벽에 붙은 굴 껍데기 등 부착생물과 부딪히며 생긴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확인됐다.
수과원 관계자는 상어가 피부 손상에서 회복하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며 이번 지느러미 상처도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해 부캉이를 몸길이 약 3m의 암컷 흑상어로 최종 확인했다. 흑상어는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뚜렷하게 발달한 특징이 있다.
관계 당국은 두 차례 구조작업으로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려 했지만 수로 밖으로 돌려보내지는 못했다. 현재는 부캉이가 스스로 바다로 나가기를 기다리며 건강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
부캉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은 계속 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집계 결과 18일 북항 친수공원 방문객은 오후 6시 기준 5만4000명이었고, 전날 방문객 4만2000명을 더한 주말 이틀 방문객은 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부캉이가 처음 발견된 뒤 누적 방문객은 160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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