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부산의 한 피자가게에서 반려견을 냉장고 안에 넣어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1살 암컷 몰티즈 ‘쿠키’를 냉장고에 넣은 이유가 견주의 설명에 따르면 반려견의 건강을 위한 조치였지만, 식재료 냉장고에 강아지를 넣는 행위는 위생 문제와 동물 권리 침해로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부산의 한 피자가게에서 11살 암컷 몰티즈 반려견 ‘쿠키’가 냉장고 안에 들어가 있는 사진과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견주는 쿠키가 급성 심장병 치료 후 퇴원한 상태라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에 두기 위해 냉장고 안에 넣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 속 쿠키는 몸을 움츠리고 떨고 있어, 많은 네티즌과 동물권 단체는 강하게 반발했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냉장고는 사람이 음식을 보관하는 밀폐된 공간으로, 강아지를 넣는 행위는 저체온증 등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냉장고 안에 동물을 넣는 것은 동물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식품 위생과 관련한 문제도 제기되면서, 해당 피자가게에 대한 불매 운동 움직임도 일고 있다.
시민들 역시 “반려견을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냉장고 안은 안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더위를 피하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건 신고를 받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현장 확인을 마치고 견주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냉장고 내부 온도는 일반적으로 매우 낮지 않았으나, 동물 방치 여부 등을 다각도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의사들은 “강아지는 체온 조절 능력이 사람보다 떨어져 저체온증 위험이 크다”며 “특히 냉장고와 같이 밀폐된 공간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그늘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0개의 댓글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