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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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브라질산 계란의 높은 수입단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계란 가격 안정과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정책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19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브라질산 계란의 개당 매입가격은 178원으로 시중가격 수준이었다며, 총 수입비용 16억 원에는 장거리 항공수송비와 관세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계란은 국민이 하루 약 5000만 개 소비하는 품목인 만큼 운송, 통관, 검역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전체 가격을 안정시키는 차원에서 가치 있는 정책이었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월 브라질산 신선란 112만 개를 수입했다. 전체 신선란 수입량 1억3324만 개의 약 0.8%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수입비용은 약 16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현지 계란 구매비용은 약 2억 원이며, 장거리 항공운송비와 관세 등 나머지 비용이 약 14억 원을 차지했다. 30개 기준 수입단가는 4만3923원으로 계산됐다.

정부는 브라질산 계란을 국내 가공업체와 시장에 개당 평균 143원 수준으로 공급했다. 농식품부는 수입국별 도입 원가와 관계없이 정책적으로 정한 공급가격을 적용했으며, 전체 신선란 수입 기간의 평균 공급가격은 개당 약 131원이라고 설명했다. 관세 3억 원은 국내 세입으로 귀속됐다.

이번 수입은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산란계 약 1134만 마리가 살처분돼 계란 생산량이 줄어든 데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기존 미국 중심의 수입 구조에서 벗어나 태국, 브라질, 덴마크로 수입선을 확대했고, 브라질산은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 국가여서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대체 공급처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계란 수입이 한, 브라질 정상회담에서 결정된 사안이 아니며, 양국 농림당국이 이전부터 국내 계란 수급 안정과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별도로 논의해 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큰 만큼 향후 수입 여부와 물량은 국내 수급 상황과 비용을 종합해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