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UBARU Corporation
사진=SUBARU Corporation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스바루가 2020년대 후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출시하고 차량 개발 기간을 현재보다 약 40% 단축한다.

스바루는 18일 일본 도치기현 사노시의 연구 시설에서 열린 개발 전략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SDV는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해 구매 이후에도 운전 지원과 차량 제어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차를 뜻한다.

스바루는 SDV의 핵심 장치로 차량 제어와 운전 지원 기능을 통합하는 새로운 전자제어유닛(ECU)을 개발하고 있다. 이 ECU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공동 개발한 반도체가 적용된다. 회사는 시스템 기능을 최적화해 고성능 기능을 담으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추는 방향을 제시했다.

새 ECU는 스바루의 운전 지원 시스템인 아이사이트와 차량의 주행, 조향, 제동 제어를 함께 다루는 구조다. 향후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 지원, 자동운전 관련 기능, 주행 성능 등을 개선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차량 개발 기간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활용하고, 설계, 시험, 생산 준비를 병렬로 진행하는 개발 방식도 도입한다. 스바루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가솔린차에 공통 전자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스바루의 시바타 에이지 상무집행임원은 SDV에 초고도 기능을 무작정 넣기보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지향한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다만 회사는 첫 SDV의 구체적인 차종과 출시 시점, 판매 가격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