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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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김성우(26)가 20일 구속 상태로 공소청에 넘겨졌다. 경찰은 김성우가 범행 전 흥신소를 이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업체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성우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보복감금, 특수폭행, 스토킹처벌법 위반,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송치했다.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와 다른 차량을 충격한 혐의도 추가됐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처가를 찾아가 아내를 강제로 데려가려다 이를 막던 50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강원 양양군 야산까지 이동해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장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고, 아내는 차량 안에서 세 차례 경찰에 신고한 뒤 구조됐다.

경찰 조사에서는 김성우가 9월 16일부터 범행 당일인 10월 11일까지 처가 주변을 모두 18차례 배회하며 아내를 기다린 사실이 확인됐다. 법원이 접근금지 임시조치를 내린 기간에도 9차례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내의 가정폭력 신고와 혼인무효 소송에 대한 보복 또는 신고 취하를 압박하려고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성우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은 우발적이었고 아내를 차량에 태운 것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에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처가 인근을 장시간 배회한 점, 범행 전 흉기를 구입한 정황 등을 근거로 계획범행 여부를 수사했다.

경찰은 김성우가 흥신소를 이용했다는 진술과 노트북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흥신소 관계자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구체적인 의뢰 내용과 지급 금액 등은 수사 중인 사안이다. 김성우는 피의자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19일부터 서울경찰청 누리집에 이름과 얼굴 등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