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국제 금값이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눌려 하락했다. 다음 주 연준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시장에서는 12월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현물 금은 1온스당 4,120.8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5% 내렸다. 미국 금 선물 12월물도 0.5% 하락한 4,139.9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사흘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브렌트유가 약 5개월 만의 고점 부근까지 올랐다. 호우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기반시설 공격과 걸프 해역 선박 공격 관련 보도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거론됐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물가 압력이 길어질 수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준다.
시장은 오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반면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92%로 반영됐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이 당장 추가 긴축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내면서 10월 인상 전망은 약해졌지만, 연말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금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는 자산으로 분류되지만,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보다 수익률이 있는 자산의 매력이 커질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도 다음 주 발표될 예정이어서 금리 경로와 금값의 주요 변수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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