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경기도가 중단됐던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 개발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다시 진행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용역 재개 결정을 내렸고 현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추 지사는 반도체 수출과 항공화물 수요를 경기국제공항 추진 배경으로 들었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 매출액의 76%를 경기도가 차지하지만 반도체 수출의 98%가 인천공항에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민의 공항 접근 시간이 약 1시간 22분으로 서울 40분, 인천 38분보다 길다며 공항 건설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번 용역은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 등 3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한 뒤 지난해 8월 추진됐다. 그러나 용역 수행업체 대표를 포함한 임원 2명이 과거 경기국제공항 유치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고, 경기도는 중간보고 이후 용역을 중단했다.
경기도 내부감사에서는 해당 업체들의 용역 수주 과정에 위법 사항이 없다고 판단했다. 전 자문위원들이 이미 자문위원직에서 해촉된 뒤 응찰했고, 내부 정보가 아닌 공개된 정보를 활용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추 지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용역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용역 재개와 별개로 관련 예산은 삭감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세출예산은 기존보다 3억6900만원 줄었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정책연구용역비 2억2000만원이 주요 감액 사유로 제시됐다. 해당 예산은 3개 후보지의 항공기 운항 소음 영향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에 편성됐던 금액이다.
경기도는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도 예산 조정은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공항 건설은 후보지 검토와 국가 차원의 절차가 남아 있는 장기 인프라 사업인 만큼, 현재 재개된 용역이 후보지와 배후 개발 전략을 어떻게 구체화할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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