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머물던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3차 외해 유도작업이 21일 진행됐다. 부캉이는 수로 밖 내항 앞까지 이동했지만 이날 오후 현재 먼바다로 빠져나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작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북항 친수공원 5보도교 부근에서 시작됐다. 관계기관은 수상 작업용 부유시설인 폰툰에 그물을 고정하고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상태와 그물 설치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수로 양끝에서 그물을 단계적으로 끌어 부캉이를 출구 방향으로 유도했다.
YTN은 작업 약 3시간 만에 부캉이가 수로 밖 방향으로 700m 이상 이동했고, 현장 전문가가 상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유도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B tv 뉴스는 작업단이 오후 2시쯤 수로 끝 50여m 지점까지 부캉이를 이동시켜 1차 차단 그물을 설치한 뒤, 20여m를 더 옮겨 내항 앞까지 유도했다고 전했다.
다만 부캉이는 수로 입구를 곧바로 벗어나지 못했다. 작업단은 추가 그물과 선박을 활용해 부캉이를 내항까지 이동시키고 이후 이동 경로를 추적할 방침이다. 따라서 현재 확인된 결과는 수로 안쪽에서 내항 앞까지 이동한 단계이며, 외해와 먼바다까지 귀환이 완료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해양수산부는 앞선 1, 2차 유도작업에서 확인된 수로의 지형과 수심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작업 방식을 마련했다. 폰툰에 고정한 그물을 부캉이의 이동에 맞춰 옮기고, 상어가 지나간 뒤에는 그물로 수로 안쪽 재진입을 막는 방식이다.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몸길이 약 3m의 흑상어다. 해양수산부는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고 수온 하강에 따른 건강 악화 우려가 커지자 3차 유도작업을 결정했다. 21일은 크루즈선 운항 일정이 없고 22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작업일 결정에 반영됐다.
현장에서는 상어의 상태와 이동 양상을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작업자와 공원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요원 안내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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