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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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한화오션이 부산진구 부전동에 부산엔지니어링센터를 조성하고 오는 12월 운영을 시작한다. 회사는 136억원 이상을 투자해 상선과 해양플랜트 분야 설계, 연구개발 인력을 2028년까지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21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부산엔지니어링센터 추가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센터 규모는 약 8900㎡, 약 2700평이다. 부산 거점에서는 상선과 에너지플랜트유닛(EPU) 부문의 일부 설계 업무를 맡는다.

선박 생산과 건조 등 핵심 사업 기능은 기존처럼 거제사업장이 담당한다. 한화오션은 부산 설계거점이 거제의 기존 기능을 옮기거나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과 동남권의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보완적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확보한 설계 인력과 기술을 거제의 상선, 해양 프로젝트에 연계해 설계 품질과 생산성, 납기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거제시는 설계 기능과 인력이 부산으로 확대되면 거제가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해 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9월 2일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부산 설계센터 확대 및 추가 채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지역 고용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거제시의회도 같은 달 관련 계획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화오션은 거제사업장 채용과 생산 기반 강화도 이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9월까지 거제 근무 일반직 161명을 채용했으며 2029년까지 약 4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생산직은 올해 상반기 43명을 채용했고, 하반기를 포함한 연간 채용 규모를 1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생산직 채용 인원은 57명이었다.

한화오션의 국내외 전체 임직원 수는 2023년 5월 약 8600명에서 올해 약 1만1000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거제사업장에서 11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는 거제시, 거제대학교, 거제공업고등학교와 지역 인재 교육, 취업 연계 협약도 맺고 동남권 조선업 역량을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