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초·중·고교 학생 자살자가 112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전체의 42.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살한 학생은 고등학생 57명, 중학생 43명, 초등학생 1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9명, 전남과 광주 각각 12명, 경남 10명 등이었다.
초등학생 자살자는 지난해 연간 6명의 두 배인 1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 학생이 6명이었다. 학생 자살 사유는 가정 문제 32건, 학업·진로 문제 23건, 정신과적 문제 19건 순으로 집계됐으며, 원인을 알 수 없거나 추정하기 어려운 사례도 31건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했다. 해당 사유는 복수 응답이 가능하고 교사가 추정해 작성한 자료다.
전문상담교사 배치 현황도 함께 공개됐다. 2025년 4월 기준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기타학교 등 1만2167곳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5169곳이었다. 배치율은 42.5%였으며, 전문상담 순회교사까지 포함해도 49.6% 수준이었다. 시도별 배치율은 강원 28.3%, 전남 30.2%, 경남 35.7%, 충남 36.6%로 낮았고 서울은 47.2%, 경기는 48.1%였다.
교육부는 자살 학생이 발생한 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돼 있었는지와 실제 근무 여부를 별도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자살 사망 사안 보고서에 전문 상담인력 관련 조사항목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지난 6월 ‘10대 청소년 자살예방 범정부 추진 대책’을 발표하고 2024년 기준 10만명당 8명인 청소년 자살률을 2030년 6.5명, 2035년 4.2명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대책에는 사회정서교육 확대, 위기학생 조기 발견, 학교 내 전문상담인력 배치, 상담과 치료 지원 확대가 포함됐다.
정부는 현재 범교과 6차시로 운영되는 사회정서교육을 17차시까지 확대하고, 학교의 위클래스 설치와 위센터 기능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 소속 학생 마음건강 전담 인력 200명 확보와 자살 시도자 정보의 교육청 공유 확대도 추진한다.
자살예방 상담은 24시간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을 통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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