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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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최승진 기자]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에 위치한 ‘연곡꾹저구탕’이 향토 음식 애호가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지역 특산 민물고기인 꾹저구를 활용한 탕 요리를 중심으로 전통과 맛을 아우르는 식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연곡꾹저구탕의 대표 메뉴인 꾹저구탕은 농어목 망둥엇과의 민물고기 꾹저구를 주재료로 사용한다. 꾹저구는 강원도 일대 청정 계곡에서 서식하는 어종으로, 조리 시 비린 맛이 적고 담백한 맛이 살아 있어 전통 탕 요리 재료로 적합하다. 국물은 수제 고추장과 콩장을 기본으로 하여 깊고 구수한 풍미를 내며, 대파, 깻잎, 버섯, 청양고추 등 다양한 채소와 직접 반죽한 수제비가 어우러져 얼큰하고 따뜻한 맛을 자아낸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특히 함께 제공되는 감자밥의 조화를 높게 평가한다. 강원도 특산 감자를 듬뿍 넣고 지은 밥은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전통적인 강원도식 한 끼가 완성된다. 기본 반찬으로는 물김치, 깍두기, 풋고추, 고추장 등이 제공되며,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 고추, 산초가루 등을 추가해 개별 간을 조절할 수 있다.

연곡꾹저구탕은 건물 외형이 일반 주택처럼 단출하지만, 식당 내부는 의자형 테이블로 구성돼 있으며 약 7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 식사 시간대에는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는 가운데, 넓은 무료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어 단체 손님이나 가족 단위 이용자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주말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까지다. 라스트 오더는 오후 6시 30분에 마감된다. 꾹저구탕의 가격은 11,000원으로 형성돼 있으며, 이외에도 은어튀김(중 25,000원, 대 35,000원), 메밀전(6,000원), 해물파전(17,000원), 감자송편(6,000원) 등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식신 등 음식 리뷰 플랫폼에 따르면, 연곡꾹저구탕은 “깔끔한 국물 맛”과 “담백한 구성”, “쾌적한 실내 환경” 등의 이유로 평균 별점 3.8점(리뷰 17건)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이닝코드에서는 33명의 평가자가 평균 4.5점, 점수 87점을 부여했다. 현장 방문 후기에서도 “오전 11시 반에 갔는데 이미 손님으로 가득했다”, “기다리며 음식 유래와 지역 전통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 음식에는 흥미로운 유래도 전해진다. 조선 중기의 문장가 송강 정철이 강원도 관찰사로 재임 중 ‘새가 꾹 집어먹는 고기로 만든 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꾹저구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설화가 존재한다. 이후 지역에서는 이 음식이 남성에게는 숙취 해소에, 여성에게는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는 전통 민간요리로 자리 잡았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전통 유래와 지역성과 결합된 스토리텔링은 연곡꾹저구탕을 하나의 향토문화 체험 장소로 격상시키고 있다. 내부에 전시된 유래 설명과 관련 자료는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관람할 수 있어 문화적 체험 요소도 제공한다.

한 끼 식사로 끝나지 않는 경험을 제공하는 연곡꾹저구탕은, 전통의 가치를 잇고 지역 식문화를 보존하며, 관광객에게는 잊지 못할 강릉의 한 페이지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