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한국릴리가 오는 8월 출시를 앞둔 ‘마운자로(성분명: 트리플루티드)’의 공급가격이 공개되면서 기존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와의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5mg 용량 기준으로 약 28만원, 5mg은 약 37만원 선으로 책정된 마운자로는 경쟁 약물 대비 낮은 가격을 내세워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힐 전망이다.
마운자로는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더해 위 억제 펩타이드(GIP) 작용 기전을 추가한 이중 작용 비만치료제다. 일주일에 한 번 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8월에는 2.5mg과 5mg 용량이 우선 출시되며, 이후 7.5mg, 10mg, 12.5mg, 15mg 등 고용량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 같은 다양한 용량 구성은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격 면에서도 2.5mg 용량이 위고비의 2.4mg 4주분 약 37만원보다 저렴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췄다.
하지만 국내 비만치료제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환자가 전액 약값을 부담해야 한다. 이에 유통 과정 및 의료기관별 진료비 차이에 따라 실제 환자 부담 비용은 다소 변동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운자로 출시로 인해 그간 위고비가 독점하던 비만 치료제 시장에 경쟁이 촉진돼 소비자 혜택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국내 비만 인구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출시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도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갖추게 되었다. 마운자로의 합류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며, 가격 인하와 치료 효과를 앞세운 마케팅 전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부의 보험 급여 적용 여부와 함께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한 안전성 및 효과 검증 결과가 시장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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