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무더운 여름철, 야외 행사나 페스티벌 현장에서 시도해볼 만한 독특한 피서 방법으로 ‘정수리에 양배추 얹기’가 최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방법은 2000년대 초반 방영된 과학 예능 프로그램 ‘스펀지’에서 ‘양배추로 더위를 이긴 야구 선수’ 사례로 소개된 바 있으며, 육중완 피서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전 방송들을 통해 알려진 이 간단한 아이디어가 2025년 현재 다시 유행하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 중 하나인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정수리에 양배추를 얹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놀랍게도 정수리가 서늘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한결 편안했다”는 후기를 공유하며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직접 경험한 이들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면서, ‘정수리에 양배추 얹기’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실제 무더위 해소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온라인 게시물에서는 “양배추는 신이 내린 음식이다”라는 유쾌한 표현까지 등장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양배추가 피서법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양배추는 수분 함량이 높고, 잎의 두께와 수분 증발량 덕분에 피부에 닿았을 때 서늘함을 느끼게 하는 특성이 있다. 정수리에 양배추를 얹으면, 양배추가 햇볕에 직접 닿아 열을 흡수하고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양배추의 차가운 촉감과 넓은 표면적이 머리 부위의 뜨거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무더운 야외 활동 시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자연 냉각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름철 피서법은 얼음팩, 냉풍기, 선풍기 등 기계적 냉각장치를 사용하거나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정수리에 양배추 얹기’는 별도의 도구 없이 자연 재료만으로 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페스티벌, 캠핑, 야외 운동 등 장시간 직사광선 아래서 체온 조절이 필요한 상황에서 휴대성과 즉각적인 효과 측면이 부각되며 새로운 ‘여름철 생존 팁’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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