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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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서울 성수동이 외국인 소비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성수동에서 발생한 외국인 카드 결제액은 1,3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3% 증가했다. 결제 품목은 의류와 화장품이 95% 이상을 차지해 쇼핑 중심 소비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 증가에는 성동구의 도시 재생과 문화 인프라 확충이 크게 기여했다. 붉은 벽돌 건물 리모델링 지원, 언더스탠드에비뉴 조성, 소셜벤처 유치 등을 통해 카페, 갤러리, 팝업스토어, 디자인 스튜디오 등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공간이 대거 들어섰다.

관광객 유입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성수동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는 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 데이터 분석에서도 올해 상반기 방문객이 전년 대비 150만 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동은 ‘IT산업 및 유통 개발 진흥지구’로 지정돼 용적률 완화, 건축 인허가 절차 간소화,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혜택 등을 받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지역 경제 회복 속도도 빨라졌다. 성동구는 경제 회복력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가운데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지역 상인들은 외국인 소비 증가가 상권 활성화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성동구는 앞으로도 문화·관광·쇼핑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관광지로서 성수동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