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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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매년 8월 13일은 전 세계 왼손잡이의 개성과 권리를 기념하는 ‘국제 왼손잡이의 날’이다. 1976년 미국에서 왼손잡이 협회 창립자 딘 R. 캠벨이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시작했으며 1992년 영국 왼손잡이 협회가 이를 국제적인 기념일로 공식화했다.

국제 왼손잡이의 날은 세계 인구의 약 7~10%를 차지하는 왼손잡이가 일상에서 겪는 불편과 차별을 알리고,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됐다. 많은 도구와 시설이 오른손잡이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왼손잡이는 어릴 때부터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책상, 가위, 병따개, 컴퓨터 마우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날에는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용 도구를 사용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왼손잡이의 일상적 불편을 직접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왼손잡이 전용 제품을 전시하거나 왼손 사용에 맞춘 교육 자료를 배포하는 등 인식 개선 활동이 활발히 진행된다.

역사적으로 왼손은 종종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져 왔다. 라틴어 ‘sinister’는 ‘왼쪽’을 뜻하지만 동시에 ‘불길한’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런 문화적 배경은 일부 지역에서 왼손잡이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졌지만 스포츠와 예술 분야에서는 독창적 감각과 전략적 장점으로 주목받는 경우도 많다. 펜싱, 테니스, 야구, 복싱 등에서는 왼손잡이가 경기 운영에서 우위를 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국제 왼손잡이의 날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무심한 불평등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다. 왼손잡이용 제품 확대와 맞춤형 교육 환경 조성은 물론 일상 속 작은 배려가 왼손잡이의 삶의 질을 높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