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본코리아 제공
사진=더본코리아 제공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더본코리아가 일부 가맹점에 공급하는 필수 재료의 납품단가를 최대 62%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측은 메뉴 품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이번 인상안에는 피자 도우, 소스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이 대폭 오르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250g 도우 세트는 기존 3만2천여 원에서 5만2천여 원 수준으로 약 62% 인상되고 피자 소스는 4만2천여 원대에서 5만4천 원대로 30% 가까이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품목은 평균 20~40%대의 인상률이 적용된다.

더본코리아는 아직 최종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가맹점주 의견을 듣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메뉴 업그레이드와 고객 만족도 제고, 매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급 품목의 품질과 구성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일부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며 “가맹점과 충분히 협의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는 원재료비 상승과 인건비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외식 경기 침체 속에서 가격 인상이 소비자 판매가 인상으로 연결될 경우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공급가 인상은 가맹점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본사와 가맹점 간의 신뢰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생 방안을 함께 마련하지 않으면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격 인상안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더본코리아 가맹점뿐만 아니라 외식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재료비 변동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면 시장 가격 구조에도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