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2025년 상반기 직장인 퇴사율이 전년 하반기 대비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발표한 ‘2025 상반기 취업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퇴사자는 약 20만 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26만 명에서 22% 줄었다. 채용 시장의 위축과 경기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직장인들이 기존 직장에 머무르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채용 공고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AI’ 키워드를 포함한 채용 공고가 전년보다 8% 증가해 인공지능 관련 역량이 취업과 이직 경쟁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력직 선호 현상도 뚜렷했다. 경력 중심 채용 비율은 3.1%포인트 늘었으며 신입이나 경력 무관 채용은 줄어들었다. 기업들이 당장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화된 셈이다.
잡코리아는 현재 채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채용 시즌에 몰리는 시기를 피해 지원 경쟁률이 낮은 시점을 노리는 ‘타이밍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반기는 2~4월 공고, 4~5월 지원이 집중되고 하반기는 8~10월 공고, 10~11월 지원이 몰리는 경향이 있어 이를 피해 준비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AI 역량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산업별 도메인 지식과 AI 활용 능력을 결합하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중소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중견·대기업으로 옮기는 경력 경로도 여전히 유효한 전략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퇴사율 감소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금리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안정적인 고용을 유지하려는 직장인의 심리는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업 입장에서는 채용에 신중을 기하면서도 AI와 같은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고용시장의 보수적 흐름 속에서도 변화에 발맞춘 역량 개발이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AI 기술 습득과 경력 관리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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