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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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카카오톡이 오는 9월부터 메신저를 넘어 인스타그램을 닮은 소셜 플랫폼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카카오는 ‘친구’ 탭을 기존의 단순 연락처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사진과 영상이 중심이 되는 피드형 화면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앞으로 지인의 프로필과 게시물을 한눈에 확인하고 피드 형태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이 변화는 메신저 기능에 머물렀던 카카오톡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글로벌 소셜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이미 ‘펑’ 기능을 도입해 숏폼 콘텐츠처럼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고 말풍선 리액션이나 공감 스티커 등 인스타그램식 반응 기능도 추가했다. 채팅방을 눈치 보지 않고 나갈 수 있는 ‘조용히 나가기’ 옵션 역시 이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시도다.

출시 당시 메신저에 불과했던 카카오톡은 지금까지 간편결제, 택시 호출, 게임, 선물하기 기능을 통합하며 ‘슈퍼앱’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개편은 여기에 소셜미디어적 성격을 더하는 과정으로, 카카오톡이 생활 플랫폼을 넘어 콘텐츠 소비와 소통의 중심으로 진화하려는 흐름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이 국내 시장에서 확보한 압도적인 이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소셜 기능을 강화할 경우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쏠린 젊은 세대의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메신저와 소셜 피드가 결합하는 이번 변화를 통해 카카오톡이 또 한 번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