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층간소음 문제로 고통을 호소하던 한 입주자가 윗집으로부터 매달 2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금융치료”라는 표현까지 붙으며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입주자의 지인은 아이들 뛰는 소리와 가구 끄는 소음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소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고 직접 찾아가 항의도 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윗집에서는 매달 돈을 지급할 테니 더는 문제 삼지 말라는 뜻밖의 해결책을 내놨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예상 밖의 반응을 쏟아냈다. “200만 원이면 월세 100짜리 집으로 이사 가서 조용히 살고 나머지 100은 쓰고 놀면 된다”는 현실적 계산부터 “치킨을 매주 문 앞에 걸어주겠다”, “쓰레기도 대신 버려주겠다”는 농담 섞인 댓글까지 이어졌다. 어떤 이는 “200만 원 받으면 하루 종일 뛰어도 된다”며 오히려 ‘득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한편 “합의금 월 200이면 나도 아랫집으로 가고 싶다”는 반응과 “저 정도면 타악기 연주를 실시간으로 들려줘도 된다”는 비꼼도 나왔다. 일부는 “돈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결국 불신만 키운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그 돈이면 못 견딜 일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층간소음 갈등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관련 상담 건수는 2012년 약 8천 건에서 2023년 3만 6천 건을 넘어섰다. 대다수는 생활소음이 원인이며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