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Z세대 구직자의 절대 다수가 복지 제도를 입사 지원의 필수 조건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최근 Z세대 취업준비생 15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입사 전 복지 제도를 반드시 살핀다고 답한 반면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에 머물렀다.
이런 경향은 복지에 대한 Z세대의 현실적이고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다. 이번 조사에서 ‘최고의 복지’로는 ‘성과급’을 꼽은 응답자가 41%로 가장 많았다. 특히 ‘주4일제’(19%)나 ‘자율휴가’(14%)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였으며 이 밖에도 ‘여름·겨울방학 제공’(7%), ‘생활비 지원’(6%), ‘재택·자율근무’(5%), ‘식사 제공·기숙사·사택’(각 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Z세대는 전통적인 회사 문화에 포함된 강제적 행사에 대한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최악의 복지’로는 체육대회나 워크숍 같은 의무 참석 행사를 압도적 1위(37%)로 지목했다. 다음으로 주5일제·4대보험 등 일반적 근로 조건을 ‘복지’로 포장하는 경우(22%), 퇴근 후 행사 강요(18%), 실질적 혜택이 낮은 소액 복지(10%), 특정 대상만을 위한 복지(7%), 원하지 않는 선물이나 굿즈 제공(6%) 등이 지적됐다.
이와 함께 앞으로 새롭게 도입되길 바라는 복지로는 ‘비혼·미혼 지원’이 3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PT·마사지 등 건강 케어’(25%), ‘직무 순환·교육비 지원 등 커리어·자기계발’(18%), ‘워라밸 강화’(17%), ‘이색 체험·행사’ 및 ‘반려동물 케어’(각 4%) 등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 조사의 의미를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Z세대에게 복지는 실질적인 지원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 자사 복지제도가 구성원에게 얼마나 체감되는지 그리고 세대별 요구와 조직 특성을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Z세대는 형식적 혜택보다 자신의 노력이나 성과가 보상받는 구조, 또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자율성과 유연성을 중시한다. 감사제, 워크숍, 이벤트처럼 조직 중심의 획일적 복지는 오히려 반감을 사는 반면 금전적 보상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는 ‘공감 가능한 복지’가 진정한 복지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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