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 사진=AI 생성 이미지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인천의 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사망자가 착용하고 있던 20돈(시가 약 1,100만 원)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출동했던 검시 조사관이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과학수사대 소속 검시 조사관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해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8월 23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2시경 인천 남동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 현장에서 시작됐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찰은 휴대전화로 사망자의 목에 금목걸이가 걸려 있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후 과학수사대 요원 2명과 검시 조사관 A씨가 도착해 촬영한 사진에서는 목걸이가 사라져 있었다. 이처럼 짧은 시간 안에 금목걸이가 감쪽같이 사라진 정황은 경찰 내부에서도 심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4명과 검시 조사관 1명, 총 5명을 차례로 조사했으며, A씨는 스스로 심경의 변화를 겪고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를 자진 출석을 통해 긴급 체포했고 그가 숨겨둔 금목걸이도 자택에서 압수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후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관은 경찰공무원이 아닌 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일반직 공무원 신분으로 주로 변사체의 검시와 사건 원인 분석 업무를 수행해 왔다.

현재 인천경찰청은 절도 여부뿐 아니라 당시 현장 상황 전반에 대한 사실 관계를 면밀히 조사하는 중이다.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확보, 수사 기록 검토 등을 병행하며 범행 동기와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