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브레이크 없는 ‘픽시 자전거(fixed gear bike)’ 때문에 남자친구와 이별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가 픽시 자전거를 타는 습관 때문에 불안감이 컸고 사고 위험성을 지적하자 “사고 나면 그냥 죽으면 된다”는 식으로 대답해 결국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네이트판을 통해 퍼졌으며, 관련 영상과 함께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많은 이용자들은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혼자 다치면 괜찮지만 다른 사람까지 말려들 수 있다”, “전동킥보드보다 더 위험한 고라니”라는 댓글을 남겼다. 실제로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픽시 자전거 사고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승용차나 오토바이, 보행자를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공개돼 제동장치가 없는 구조적 위험성이 부각됐다.
댓글 반응도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다. “브레이크도 없다메, 그냥 저지능 인증임”, “픽시 자전거는 동호회에서도 취급 안 한다”, “잘 헤어졌다. 남친 대가리 텅텅” 등 강한 표현이 이어졌다. 일부는 “픽시 타다가 결국 오토바이나 ‘딸배’로 넘어가는 동네 양아치 코스”라는 반응까지 달며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도대체 그 정도 이유로 헤어진다고?”라는 반문도 있었지만 다수의 이용자들은 “사고 위험을 가족이나 연인에게 전가할 수 없다”는 입장에 동의했다. 특히 “죽으면 끝이 아니라 평생 간병해야 하는 가족은 뭔 죄냐”는 댓글에는 공감 표시가 다수 달렸다.
이 논란은 연인 간 갈등을 넘어 안전 규제 문제로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왜 저런 살인무기를 규제하지 않느냐”는 비판을 남겼다. 전동킥보드처럼 제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픽시는 원래 퍼포먼스나 트랙 경기용으로 개발된 자전거인데 생활 도로나 도심에서 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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