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당근마켓
사진=당근마켓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운영하는 부동산 서비스 ‘당근부동산’에 등록되는 모든 개인 직거래 매물에 대해 전수 인증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허위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본인 인증 외에도 집주인 또는 세입자 인증을 반드시 거쳐야 게시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운영 가이드라인을 준수함과 동시에 플랫폼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사기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당근은 한 달간의 안내 기간을 거친 뒤 9월 중 본격 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내 인증이 완료되지 않은 매물은 순차적으로 가림 처리되며 인증을 마친 경우에 한해 다시 노출된다.

매물을 올리는 사람이 집주인일 경우에는 등기부등본과 대조해 ‘집주인 확인 매물’로 표시되고 세입자나 제3자가 등록하는 경우에는 집주인 확인 또는 임대차 계약서 제출을 통한 세입자 인증이 필요하다. 당근은 이 같은 절차가 허위 매물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당근은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NH농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연내 가상계좌 기반 ‘부동산 안심결제’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약금과 잔금을 분리 보관하고 구매자가 거래를 확인한 뒤 대금을 안전하게 정산하여 사기 위험을 낮출 예정이다.

직거래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며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컨대 서울 아파트 거래에서 직거래 비중은 최근 몇 개월간 2.4%에서 3.7%로 증가했다. 당근 자체의 부동산 직거래 건수도 2021년 268건에서 지난해 말 5만9천451건으로 급증했다. 다만 급격한 성장 속에서 허위 매물과 사기 사건도 증가해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