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KT가 2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2025 Y트렌드 컨퍼런스’를 통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함께 선정한 Z세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대학생 서포터즈 100명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것으로 현재 10~20대가 실제로 체감하는 생활 양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올해 발표된 키워드는 ‘폴더소비’, ‘N놀러’, ‘듣폴트’, ‘Ai:tionship’, ‘셀고리즘’ 다섯 가지다. ‘폴더소비’는 유행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먼저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활용하는 방식이다. Z세대는 SNS에서 본 상품이나 콘텐츠를 메모나 캡처로 보관했다가 실제 구매 시 꺼내 쓰는 습관이 강해 ‘저장형 소비’가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N놀러’는 하나의 취미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활동을 가볍게 즐기는 여가 문화를 의미한다. 특별한 장비나 고비용 취미가 아니어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으로 “다양하게 놀면 다 취미”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듣폴트’는 콘텐츠를 보는 대신 듣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말한다. 유튜브나 OTT에서 영상을 틀어 놓고 화면을 보지 않고 소리만 듣거나 라디오·팟캐스트처럼 배경음으로 활용하는 행태가 대표적이다. 멀티태스킹에 익숙한 Z세대의 미디어 사용 습관이 반영된 결과다.
‘Ai:tionship’은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관계 맺기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담았다. 챗봇, 버추얼 아이돌, 생성형 AI 서비스와 정서적 교류를 경험하며 하나의 관계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AI를 일상 속 파트너처럼 활용하는 새로운 흐름으로 확장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셀고리즘’은 개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알고리즘을 길들이며 나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소비 방식을 뜻한다. 단순히 플랫폼이 추천하는 대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도적으로 검색과 시청 습관을 조정해 자신에게 맞는 피드를 만들어가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KT는 이번 트렌드 키워드를 별도 자료로 제작해 오는 9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무료 배포하고 전자책 형태로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자사 영타겟 브랜드 ‘Y’의 마케팅과 서비스 기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표된 ‘친친폼’과 ‘긍생’ 키워드가 요금제, 펀딩 서비스, 팝업스토어 기획에 적용된 바 있어 올해 역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학생들은 “폴더소비는 실제 생활에 딱 맞는 표현” “AI와 관계 맺는 Ai:tionship 공감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소소한 취미가 취미라는 게 현실적” “듣폴트는 이미 내 일상”이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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