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리포인트=엄주용 기자] 가수 김건모가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무대에 선다. 공연 제작사 아이스타미디어컴퍼니는 김건모가 오는 9월 27일 부산 KBS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KIM GUN MO.’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대구와 대전을 거쳐 내년 1월 서울까지 이어지며 티켓 예매는 8월 29일부터 예스24를 통해 단독 진행된다.
김건모의 복귀는 2019년 불거진 성폭행 의혹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그는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누리던 시기였으나 의혹이 제기되자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수차례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공식 활동은 재개하지 않았다. 이후 근황이 공개되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는 복귀 여부를 두고 여러 추측이 나왔으나 이번 공연 소식으로 대중 앞에 정식으로 서게 됐다.
이번 전국투어는 신곡 발표나 방송 출연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된다. 제작사 측은 “이번 무대가 팬들과 다시 만나는 자리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서는 만큼 과거 히트곡 위주로 무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잘못된 만남’, ‘핑계’,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김건모는 여전히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김건모는 1992년 1집 앨범으로 데뷔해 독특한 보컬 스타일과 대중적인 멜로디로 19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 잡았다. 1995년 발표한 ‘잘못된 만남’은 국내 가요 음반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우며 전성기를 이끌었고 이후에도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오랫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만큼 이번 무대가 갖는 상징성은 크다.
팬들은 이번 소식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콘서트장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니 기쁘다”, “신곡이 없어도 히트곡만으로도 충분하다”, “무대 위 김건모를 다시 보고 싶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는 “논란이 있었던 만큼 신중하게 활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지만 다수의 반응은 공연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연이 열리는 부산, 대구, 대전, 서울은 김건모의 팬덤이 두터운 지역으로 꼽힌다. 예매 일정이 공개되자마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예매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서울 공연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어 연말연시 대형 공연의 성격까지 띨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컴백은 방송이나 음반 활동이 아닌 공연으로 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티켓 오픈을 앞두고 공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향후 추가 공연이나 방송 활동 재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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