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vidia
사진=Nvidia

[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로봇용 AI 칩 ‘Jetson AGX Thor’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로봇과 자율주행 장비 등 물리적 AI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Jetson AGX Thor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G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이전 세대 대비 7.5배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한다. 최대 800 테라플롭스(TFLOPS)에 달하는 연산 능력을 갖췄고 128GB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다중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추론, 생성형 AI 모델 구동, 대규모 영상 및 음성 데이터 처리 등이 가능하다.

엔비디아는 Jetson AGX Thor를 단순한 칩셋이 아니라 로봇의 핵심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개발자들은 이번 제품을 통해 로봇, 산업 장비, 의료 기기 등 다양한 현장 환경에서 서버급 AI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 로봇이나 휴머노이드 로봇의 의사결정, 영상 인식, 자연어 처리 같은 복잡한 작업을 현장에서 곧바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함께 강화했다. Jetson AGX Thor는 엔비디아의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아이작(Isaac)’과 의료 영상 처리용 ‘홀로스캔(Holoscan)’에 최적화돼 제공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빠르게 로봇을 설계하고 AI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개발자 키트는 3,499달러에 출시되며 엔비디아는 산업 현장에서 로봇 AI 적용 속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직접 Jetson AGX Thor를 장착해 선물하는 장면이 공개되며 관심이 더 커졌다.

이번 신제품 공개로 엔비디아는 GPU 시장을 넘어 로봇과 물리적 AI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