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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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포인트=김정훈 기자]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가 ‘게맛살’ 제품에 실제 대게살(즈와이가니)을 혼입한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 항의를 받고 사과했다.

해당 업체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중에 유통된 ‘게맛 가마보코(게맛살 어묵)’ 일부 제품에서 고급 재료인 대게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제품은 1kg당 약 2만 엔(한화 약 18만 원) 상당의 대게 원료가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원래 게맛살은 대구, 명태 등 흰살 생선을 갈아 만든 연육을 사용해 ‘게 맛’을 흉내 내는 가공식품이다. 그런데 이번 제품에서는 고가의 대게살을 실제로 섞어 넣으면서 ‘게맛만 나는 가공식품’으로 기대했던 소비자들이 오히려 불만을 터뜨렸다.

소비자보호원에는 “진짜 게살 맛이 난다. 나는 게를 먹고 싶어서 산 게 아니다” “게맛살은 저렴하게 즐기려고 사는 건데, 대게살을 넣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항의가 100건 이상 접수됐다.

회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생산 과정에서 대게살이 섞여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소비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제품은 즉시 출고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이번 사태는 일본 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흔히 ‘가짜 게살’로 불리며 저렴하게 소비되는 게맛살 제품에 오히려 고급 원료가 들어간 셈이라, 일부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게맛살” “게맛살을 샀더니 진짜 게가 들어 있다니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