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쎄비하우스 인스타그램
사진=쎄비하우스 인스타그램

[다이어리포인트=박보영 기자] 뜨개질이 Z세대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취미로 자리잡으면서 관련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공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국내 뜨개 편집숍 브랜드 ‘쎄비(SEVY)’는 오는 9월 3일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쎄비 하우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쎄비 하우스는 총 7개 층으로 구성된다. 1~2층에서는 다양한 뜨개 자재와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3층은 완성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4층부터 7층까지는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뜨개질에 몰입할 수 있는 프라이빗 공간으로 마련돼 체험과 커뮤니티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근 뜨개질은 단조로운 손작업이 주는 안정감과 힐링 효과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취미로 주목받은 이후 ‘나만의 창작물’을 만드는 재미가 더해지면서 20~30대 소비층이 빠르게 확대됐다. 특히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를 통한 ‘뜨개 인증샷’ 공유 문화가 형성되면서 일종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뜨개 관련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공간을 앞다퉈 열고 있다. 연희동에서 출발한 뜨개 카페 ‘바늘이야기’는 최근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MZ세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라 ‘체험형 소비’를 중요시하는 세대 특성을 겨냥한 것이다.

쎄비 측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되던 뜨개 패키지를 직접 체험하고 공간에서 다른 뜨개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까지 더하겠다는 구상이다. 성수동이라는 입지 역시 주목된다. 성수는 이미 다양한 편집숍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모여 젊은 층이 찾는 대표적인 문화 상권으로 꼽힌다.

뜨개질을 취미로 삼는 이른바 ‘뜨개인’들은 이번 오픈을 반기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수에 뜨개 전용 공간이 생겨서 기대된다”, “재료 쇼핑부터 작업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하다니 꼭 가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쎄비 하우스는 정식 오픈일인 9월 3일부터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일부 프라이빗 공간은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오픈을 계기로 뜨개 관련 오프라인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